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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필리핀 마트 물가 (물가상승,생활비,장보기)

by phil기자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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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필리핀에 처음 정착한 건 2022년 말입니다. 세부에서 언어연수를 시작으로 현재는 마닐라 외곽에서 장기 거주 중입니다. 처음에는 ‘필리핀 물가가 싸다’는 말을 믿고 왔지만, 막상 장을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죠.
2025년이 된 지금, 저는 장보기를 통해 필리핀 경제를 매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실제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필리핀 마트에서 장 본 체감 가격, 생활비 변화, 그리고 지갑을 덜 아프게 만드는 소비 전략을 경험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필리핀 마트 물가 관련 사진

물가상승 – 2025년, 체감상 필리핀도 비싸졌습니다

2023년 처음 장을 볼 때, 계란 한 판이 170페소였고, 쌀 5kg이 240페소였습니다. 지금은?
계란 30개 한 판이 225페소, 쌀 5kg은 평균 300페소 수준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면 한국보다 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임금 수준을 고려하면 현지인들도 충분히 부담스러워하는 수준입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마트는 로빈슨스, SM 슈퍼, 퓨어골드, 그리고 가끔은 **현지 시장(Palengke)**입니다.
아래는 제가 2025년 6월 기준으로 마닐라 로빈슨스에서 구매한 물품 가격입니다:

품목                                                               단위                        2023년 가격                             2025년 가격
5kg 240 PHP 300 PHP
계란 30개 170 PHP 225 PHP
돼지고기(삼겹) 1kg 280 PHP 320 PHP
우유 1L 95 PHP 118 PHP
양파 1kg 80 PHP 110 PHP
사과(수입) 1kg 130 PHP 160 PHP
생수 6L 60 PHP 70 PHP
 

특히 수입품은 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거의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산 김 10장짜리 1봉지가 2023년에는 90페소였는데, 지금은 130페소를 넘기도 합니다.
필리핀에 살면서 ‘외국 브랜드 고집하면 생활비는 끝도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필리핀 마트 물가 관련 사진

생활비 변화 – 2025년 1인 생활비 체감은 얼마?

저는 혼자 사는 30대 프리랜서입니다. 외식보다는 직접 요리하는 걸 선호해서 마트 장보기가 한 달 생활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주간 장보기 루틴 (클락 기준)

  • 월요일: 퓨어골드에서 쌀·고기·음료 구매
  • 수요일: 시장(Palengke)에서 채소·달걀 구매
  • 일요일: 로빈슨스 행사 상품 챙기기

한 주 기준 장보기 예산은 **1,300~1,600페소(한화 약 3만 3천원) 입니다.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5,500~6,500페소(약 14만원~17만원) 수준입니다.
6,500페소(약 14만~17만 원) 수준입니다.

특히 2025년 들어 과일 가격이 확 뛰었고, 과자, 가공식품, 커피 같은 간식류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산 과자 대신 필리핀 로컬 브랜드 Oishi, Jack & Jill 제품 위주로 바꾸었고, 커피도 스타벅스 대신 3in1 믹스를 씁니다.

필리핀 마트 물가 관련 사진

✅ 장보기 평균 예산 예시 (주간, 1인 기준)

품목                                                                                          수량/단위                       평균 가격(PHP)
2kg 120
계란 1판 225
채소 모음 1세트 200
과일 (사과·바나나) 1.5kg 240
고기 (돼지/닭) 1kg 300
생수 6L 70
우유 1L 118
즉석식품·조미료 1세트 200
합계   1,473 PHP
 

정리하면, 3일에 한 번 장을 보면 주당 1,500페소 내외, 월 평균 6,000페소 이상 지출된다고 보면 됩니다. 외식까지 포함하면 평균 월 9,000~10,000페소는 충분히 나옵니다.


필리핀 마트 물가 관련 사진

장보기 전략 – 저만의 절약법 공개합니다

물가가 오를수록 중요한 건 ‘장보는 요령’입니다. 저는 아래 기준을 철저히 지킵니다:

✔ 마트별 전략

  • 퓨어골드: 대량 할인, 로컬 브랜드 위주 → 고기·생수·라면
  • 로빈슨스: 1+1, 행사 상품 다양 → 우유, 음료, 간식
  • SM 슈퍼: 깔끔하지만 가격 비쌈 → 가끔 필요한 특수품만
  • 시장(Palengke): 채소·과일·달걀 무조건 여기서

✔ 브랜드 바꾸기

  • 맥심 커피믹스 → Kopiko 3in1
  • 농심 신라면 → Lucky Me or Samyang 1개짜리
  • 해태 감자칩 → Oishi or Piattos

✔ 팁 3가지

  1. 마트 방문 요일 고정하기 → 행사일 확인
  2. 수입품 대체 가능 품목 체크
  3. 현지인 따라가기 → 시장에서 흥정도 배우게 됨

예를 들어, 마닐라의 Cash & Carry 슈퍼나 클락의 Duty Free 마트는 주말마다 수입품 세일을 합니다. 이때 베이컨, 요거트, 시리얼 같은 고가 품목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 필리핀 현지인 친구가 알려준 꿀팁

“마트에서 야채 사는 건 호갱이지! 무조건 시장가야지. 오후 4시 이후에 가면 더 싸게 준다. 바기오산 채소는 더 신선하고 싸.”

이 말 이후로 저는 시장 장보기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요리도 하면서, 물가 상승에 맞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필리핀 마트 물가 관련 사진

[결론: 필리핀도 더 이상 ‘물가 천국’은 아니다]

2025년 현재 필리핀의 마트 물가는 3년 전보다 확실히 올랐습니다.
수입품, 고기, 유제품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고, 필리핀 현지인도 **“이젠 무조건 시장 가야 산다”**는 말을 할 정도로 체감 물가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살 수 없을 정도는 아닙니다.
로컬 브랜드 이용, 시장과 마트 혼합 사용, 행사 시기 활용 등 전략을 짜면 충분히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합니다.

“필리핀은 더 이상 싸지 않다. 하지만 아는 만큼 아낀다.”

필리핀 장보기는 이제 단순 소비가 아닌 정보와 감각이 필요한 경제활동이 되었습니다. 필리핀에 오래 살 계획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소비 루틴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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