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5 필리핀 생활비 (물가, 집세, 식비)

by phil기자 2025. 6. 18.
반응형

“필리핀에 한 달 살아볼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2024년 말부터 필리핀 세부에서 거주 중인 30대 프리랜서입니다. 한국에서의 빠듯한 생활비를 뒤로하고,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찾아 필리핀에 정착했는데요. 막연히 '저렴하다'고 알려진 필리핀 생활비, 과연 실제로 그런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2025년 필리핀의 현실적인 생활비, 특히 물가, 집세, 식비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단순한 정보가 아닌, 체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팁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필리핀 생활비 관련 사진

1 - 물가
필리핀 물가 현실, 한국과 얼마나 다를까?

필리핀 물가는 분명 한국보다는 저렴합니다. 하지만 “모든 게 싸다”는 편견은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세부로 처음 이사 온 2024년 말 기준, 일반 마트에서 생수 6리터짜리 1병은 60페소(약 1,500원), 계란 1판은 약 130페소(약 3,250원) 정도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저렴하지만, 수입 상품이나 가공식품은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산 라면은 개당 60~70페소, 고추장은 500g에 250페소 이상으로 가격이 높습니다.

2025년 들어서는 전반적인 생활물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세는 현지인도 부담스러워할 정도입니다. 필리핀은 전력망이 안정적이지 않고 대부분 화력발전에 의존해, 한 달 평균 전기요금이 4,0006,000페소(약 10만15만 원)나 나올 때도 많습니다. 에어컨을 하루 몇 시간만 켜도 전기세가 급격히 오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감적으로는 생필품과 공공요금은 조금씩 상승 중이고, 환율 변동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25년 6월 현재, 1페소는 약 25원대인데, 이는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과거보다 체감 비용이 상승한 것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장기 체류자일수록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필리핀 생활비 관련 사진

2 - 집세
2025년 필리핀 집세, 위치 따라 천차만별

집세는 필리핀 생활비 중 가장 큰 변수를 만드는 요소입니다. 제가 처음 세부에 도착했을 때 살았던 곳은 IT파크 근처의 1베드룸 콘도였는데, 월세가 35,000페소(약 87만 원)였습니다. 이곳은 보안도 잘 되어 있고 헬스장,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괜찮아 만족도는 높았지만, 아무래도 외국인 대상 고급 콘도다 보니 비쌌습니다.

그 후 한 달살이 커뮤니티에서 소개받은 지방 외곽 콘도로 이사했는데, 여기는 월 15,000페소(약 37만 원)에 거주 가능했고, 집 내부도 꽤 깔끔했습니다. 물론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적긴 했지만, 생활비를 줄이고 싶은 분들께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임대계약은 선불 1개월+보증금 2개월 조건으로 진행됩니다. 한 번은 친구가 세부 남부지역에서 10,000페소짜리 스튜디오형 아파트를 구했는데, 계약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퇴실 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구두 계약보다는 반드시 문서로 계약을 남기고, 집주인의 신뢰도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마닐라, 보니파시오, 세부 중심가 같은 외국인 밀집 지역은 여전히 높은 집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곽이나 지방 소도시는 물가도 낮고 임대료도 저렴하니 장기체류 목적이라면 충분히 비교해보고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리핀 생활비 관련 사진

3 - 식비
한 달 식비, 외식과 자취에 따라 큰 차이

개인적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저렴하게 느껴진 부분은 바로 식비였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현지식당에서는 70페소(약 1,750원)면 밥과 반찬 2~3가지가 나옵니다. ‘카라인도리아’라고 불리는 현지 식당은 필리핀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한 달 동안 세 끼를 모두 외식해도 1인 기준 15,000페소(약 37만 원) 내외로 유지가 가능하죠.

반면, 자취를 하며 한국 음식을 해 먹으려면 식비가 급격히 오릅니다. 한국산 김치 한 통은 350페소, 냉동 삼겹살은 1kg에 600페소 이상 합니다. 저는 가끔 집에서 요리하고 싶을 때는 필리핀 재료를 활용해 '퓨전식'으로 조리합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식 된장찌개는 '마고옹(새우젓 비슷한 것)'을 사용해 만들면 꽤 괜찮은 맛이 납니다.

재래시장인 '카본 마켓'에서 장을 보면 과일이나 채소, 생선을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1다발에 40페소, 망고는 킬로당 60~70페소로 제철에는 거의 매일 과일을 먹을 수 있어 건강 관리에도 좋습니다.

결국 식비는 '한국식 위주냐, 현지식 위주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외식을 병행하며 재래시장을 잘 활용한다면, 한 달 기준 10,000~20,000페소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제 경험입니다.


필리핀 생활비 관련 사진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2025년 필리핀 생활비는 여전히 저렴한 편이지만, 단순히 '싸다'는 기준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현지 물가와 환율, 생활 방식에 따라 체감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집세나 식비처럼 개인의 선택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실제로 살아보면서 느낀 점은, 예산보다 '소비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 필리핀 장기 체류를 고려하신다면, 반드시 충분한 사전 조사와 체험을 바탕으로 준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경험자 입장에서 계속 실속 있는 정보 전해드릴게요. 관심 있으시다면 북마크 해두시고 다음 글도 확인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