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여행하거나 유학, 워킹홀리데이, 장기 체류를 계획 중이라면 꼭 챙겨야 할 정보 중 하나가 바로 ATM 출금 수수료입니다. 필리핀은 카드 사용이 제한적인 환경이 많아 현금이 필수인데, 대부분의 여행자나 체류자는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심코 사용하는 ATM 출금에는 은행 수수료 + 한국 카드사 수수료 + 환율 손실까지 숨어 있어 생각보다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기준 필리핀 ATM 인출 수수료, 은행별 비교표, 실제 사례, 수수료를 줄이는 꿀팁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립니다.
1. 필리핀 주요 은행 ATM 수수료 비교
2025년 현재 필리핀의 대부분 은행은 외국인 카드 사용자에게 출금당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수수료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으며, 출금 한도 또한 다릅니다.
BDO (Banco De Oro) | ₱250 | ₱10,000 | 높음 | 전국 대형마트, 시내 |
BPI (Bank of the Philippine Islands) | ₱250 | ₱20,000 | 높음 | 쇼핑몰, 중심가 |
Metrobank | ₱200 | ₱10,000 | 보통 | 시내, 대학가 |
RCBC | ₱200 | ₱5,000~₱10,000 | 낮음 | 일부 지역만 운영 |
Landbank | ₱250 | ₱5,000~₱10,000 | 낮음 | 지방 공공기관 인근 |
HSBC | ₱0 (일부 카드 한정) | ₱40,000 이상 | 낮음 | 마닐라, 마카티 제한 |
- 주의사항: 은행별 출금 한도는 기기마다 다르며, ₱20,000 이상 뽑으려면 한도를 나눠 여러 번 출금해야 합니다. 이 경우 수수료가 중복 청구됩니다.
- 사례 ①: 필리핀 마닐라에서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 A씨는 ₱30,000을 인출하려다, BDO ATM에서 3번에 나눠 뽑는 바람에 총 ₱750(약 18,750원)의 수수료를 지불했습니다.
- 사례 ②: 반면, 같은 금액을 BPI ATM에서 한 번에 인출한 유학생 B씨는 ₱250만 지불했으며, “출금할 땐 반드시 한도가 높은 ATM을 고르는 게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결론: 수수료 절약의 핵심은 한 번에 최대금액 인출 가능한 은행 ATM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특히 BPI, HSBC 같은 은행은 출금 한도가 넉넉해 추천됩니다.
2. 카드 종류별 해외 출금 수수료 및 환율 적용
ATM 출금에는 현지 은행 수수료 외에도 한국 카드사에서 부과하는 수수료가 추가로 붙습니다. 여기에 VISA, MASTER, UnionPay 등 국제 네트워크 수수료와 환율 손실까지 더해지므로, 총 비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체크카드 | 0.5~1% | 약 1% | 매입일 기준 고시환율 | 수수료 높음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 1.5~2% + 이자 | 약 1% | 현금서비스 이자 발생 | 비추천 |
글로벌 전용 체크카드 | 0~0.5% | 면제/감면 | 환율 우대 적용 | 추천 |
직불카드 (Debit) | 1% 내외 | 약 1% | 수수료 표준 적용 | ATM 오류 주의 |
- 사례 ③: 하나은행 ‘글로벌페이 체크카드’를 사용한 여행자 C씨는 BPI ATM에서 ₱10,000 출금 후 약 24,000원의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환율은 1페소당 24.0원 수준으로 우수했으며, 카드 자체 수수료는 0.5%에 불과했습니다.
- 사례 ④: 반면, 일반 국민 체크카드를 쓴 여행자 D씨는 같은 금액 출금 후 총 26,300원이 청구되어, 수수료와 환율차로 2,300원 손해를 봤습니다.
- Tip: 카드사 앱에서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 여부를 꼭 확인하고, 가능한 경우 글로벌 카드 전용 상품으로 미리 교체하거나 신청하세요.
3. 인출 오류, DCC, ATM 보안 주의사항
필리핀 ATM은 기기 상태가 일정하지 않고, 외국인 대상 인출 오류 및 보안 이슈도 종종 발생합니다.
- 인출 오류: 잔고가 충분해도 ‘Transaction Failed’ 메시지가 뜨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기기는 외국 카드를 인식하지 않거나, 수수료만 부과되고 현금이 인출되지 않는 이중 출금 사고도 있습니다.
-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일부 ATM은 인출 시 **‘₩(원화)로 결제할까요?’**라는 창을 띄웁니다. 이때 원화를 선택하면 불리한 환율이 적용되므로 반드시 ‘페소(현지 통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 보안 이슈:
- 은행 밖, 편의점 근처 ATM은 스키밍 장치 설치 사례가 보고되어 사용 금지 권장
- CCTV가 있는 은행 지점 앞 ATM을 이용할 것
- 출금 후 영수증 반드시 보관 → 이중 출금 시 증거 제출에 필요
- 사례 ⑤: 클락 지역 한인타운 근처 ATM에서 한국인 여행자 E씨는 ₱10,000 인출 시 돈이 나오지 않았지만 계좌에서는 인출 완료로 표시되었습니다. 이후 영수증 제출과 CCTV 확인을 통해 2주 만에 카드사로부터 환불받았습니다.
결론: 필리핀에서는 ATM 사용 시 반드시 안전한 장소, 인출 영수증 보관, DCC 거부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4. 수수료 아끼는 2025년 실전 전략 5가지
- 출국 전 글로벌 체크카드 만들기
–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에서 수수료 감면 카드 출시 - 출금 횟수 줄이기
– ₱20,000 이상 출금 가능한 ATM(예: BPI) 이용해 수수료 절약 - 현지 환전소 병행 전략
– 큰 금액은 시내 환전소, 소액은 ATM 출금으로 혼합 전략 - ATM 위치 확인 앱 사용
– ‘BDO ATM Locator’, ‘BPI Mobile’, ‘Visa ATM Locator’ 앱 활용 가능 - 출금 전날 환율 확인 후 환전 vs 인출 비교
– 환율이 나쁘면 인출보다 한국서 환전 후 가져오는 게 이득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2025년 필리핀 ATM 출금 수수료는 기본 ₱200~₱300 + 한국 카드사 수수료 1~2% + 환율 손실까지 포함해, 예상보다 부담이 큽니다.
하지만 출금 한도 높은 ATM 선택, 수수료 면제 카드 준비, 인출 횟수 줄이기만 실천해도 연간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현지 생활 중 잦은 인출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글로벌 우대 카드 발급, ATM 위치 앱 설치, 현지 환전 병행 전략을 세워두시기 바랍니다.
여행자금의 5~10%는 환전·인출 전략 하나로 절약이 가능합니다.